형제의 나라 터키

Posted at 2010. 1. 19. 10:45 // in DIARY : 끄적끄적/Chat : 수다 // by Kim, Youngjin

흔히 터키를 우리나라와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Why? 우리는 과거 고구려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돌궐'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을 것이다. 투르크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며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 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돌궐이 위구르에 멸망한 후, 남아있던 사람들이 서방으로 이동하여 결국 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원래, 나라와 나라사이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이지만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불렀고 세월이 흘러 지금의 터키에 자리잡은 그들은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들을 여전히, 그리고 당연히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즉, 6.25 때부터가 아닌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형제의 관계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고 역사 교과서는 '돌궐'이란 나라에 대해 단지 몇 줄만 할애하고 있을 뿐이지만 터키는 다르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경험했던 터키는 그들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역사 과목의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이며 돌궐 시절의 고구려라는 우방국에 대한 설명 역시 아주 상세하다. '형제의 나라'였다는 설명과 함께. 그래서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한국을 사랑한다. 설령 한국이 그들을 몰라줄지라도..

2002 월드컵 당시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하자'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갔고 터키 유학생들이 터키인들의 따뜻한 한국사랑을 소개하면서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게 되었다. 6.25 참전과 올림픽 등에서 나타난 그들의 한국사랑을 알게 된 한국인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의 홈구장과 홈팬들이 되어 열정적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하이라이트는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자국에서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 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다.


경기는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의 살가운 어깨동무로 끝이 났고 터키인들은 승리보다도 한국인들의 터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 한국과 터키의 '형제애'는 더욱 굳건해졌다.

본인이 직접 가보고 느낀 터키인들은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이며 친절하다.. 터키인들의 한국愛에 대해 우리도 이젠 형제의 나라인 터키에 대해 이 정도 역사적 배경은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자세한 내용은 윤복현 저널리스트의 기사를 참조 하세요.. 
고구려와 돌궐,한국과 터키의 우호적 관계의 역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