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영어?

며칠 전인가.. 집에 오는 길에 Book Warehouse라는 곳에 들러 책을 샀다. 포켓용 옥스포드 영영 사전과 영어 동사만 집중적으로 다루어 놓은 영어 학습서적, 약 8 파운드 정도를 지불하였는데 런던에서 빅맥세트 2개의 가격이다. 본인에게 있어 2끼의 점심 식사.. 빅맥세트와 영어책이라.. '빅맥세트 > 영어책' 자꾸 생각이 이런식으로 기우네.. ㅡㅡ;

그나저나 "영어" 뭐 국제화 사회에서 외국어 하나 정도 공부하는거에는 반문을 제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내부적으로 영어 찬양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기유학, 어학연수, 영어 조기교육, 무자격 외국인 영어교사, 자식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기 위한 부모의 가진 노력(?) 등등..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는 것은 흠이 아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한국인으로서 당연한거 아닌가? 백인 네이티브 스피커는 다 선진국 사람이고 자신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 도대체 어느 기준에서 나온 잣대인지.. 백인에 영어권 국가 출신 중 아무리 듣보잡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만 오면 영어 교사래.. 부끄러원서 원.. 이게 뭐하는 짓이니??  ㅡㅡ^ 정부는 한글날이나 국경일로 다시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