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세계의 알파벳 자격 충분..

Posted at 2010. 2. 6. 01:06 // in NOTES : 메모/Korean : 한국/어 // by Kim, Youngjin
[한겨레] 미 언어학자 로버트 램지 ‘한글날 기념’ 특별강연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습니다. 세계의 알파벳입니다.”
미국의 언어학자 로버트 램지(사진·메릴랜드대) 교수가 6일 워싱턴디시 주미 한국대사관 코러스하우스에서 열린 한글날 563돌 기념 특별강연에서 한글예찬론을 폈다.

‘왜 우리는 한글날을 기념하는가’란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그는 “한글은 소리와 글이 서로 체계적인 연계성을 지닌 과학적인 문자”라면서 “한글은 어느 문자에서도 찾을 수 없는 위대한 성취이자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램지 교수는 “한글은 한국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어느 한 나라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글의 자음인 ‘ㄱ’, ‘ㄴ’, ‘ㄷ’ 등은 실제 발성기관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소리와 글이 연관성을 갖고 있지만 영어 알파벳에서 ‘t’와 ‘d’는 발음상 어떤 연관이 있다고 짐작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여성까지 포함해 모든 백성이 글을 깨우쳐야 한다는 세종대왕의 보편주의적 시대정신은 지금으로 보면 당연하지만 당시 지배계급의 눈에는 시대착오적이고 위험한 것이었다”며 한글의 인본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램지 교수는 한글의 국제화는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결코 단순하게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한글은 중국어를 표기하는데 가장 효율적이어서 중국인들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지만 중국은 민족적 자존심과 같은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대에서 20여년째 한국어를 가르치며 해마다 한글날에는 특별한 기념식을 열어온 그는 “한글날은 추석보다 더 큰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램지 교수는 연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15~16세기 경상도·함경도 말을 집중연구했으며 컬럼비아대학에서도 10년간 한국어 강좌를 했었다.

"우리나라는 자녀에 대한 열정적인(?) 학구열과 우수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이 거의 0%로에 육박하는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낮은 나라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정부는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지정하여야 한다!! 이는 실로 국가적으로 그리고 전국민적으로 경축할 일이지 않은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경축하는데.."
<내용추가: 미국 신문 내용 발취>
The 21st century will be the age of information. National competitive power depends on the quantity and quality of information. Therefore the national goal for the Clinton administration is to end illiteracy. The American literacy rate is only 79%. The Korean illiteracy rate is near the zero percent mark, because Hangul is easy.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다. 즉 정확한 정보의 양과 질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현재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국가적 목표로 내세우는 것도 문맹의 퇴치이다. 현재 읽고 쓸 줄 아는 미국인은 고작 79%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쉽고 간결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이 거의 0%이다.